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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잃은 중년에게 『사랑을 글로 배웠습니다』

by goldpine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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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쳐져 있는 빈 공책과 그 위에 세자루의 펜이 놓여있는 사진

중년이 되면 자연스레 감정의 표현이 줄고, 마음속 사랑도 침묵하게 됩니다. 셰프이면서 작가인 이상민의 시집 『사랑을 글로 배웠습니다』는 그런 중년에게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하는 작품입니다. 사랑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마음을 회복하고, 잊고 있던 감정을 깨우는 이 시집은 감성을 잃은 이들에게 큰 선물이 됩니다.

사랑을 잊은 이들에게, 글로 다시 배운 감정

『사랑을 글로 배웠습니다』는 이상민 작가가 사랑이라는 보편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주제를 섬세하게 풀어낸 시집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사랑의 기쁨이나 아픔만을 노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사랑 속에서 스며드는 외로움, 그리고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담고 있어 더욱 울림이 큽니다. 중년의 삶은 익숙함과 무감각 속에서 감정이 마모되기 쉽습니다. 감정을 표현하기보다는 숨기고, 사랑보다는 책임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죠. 이상민 작가의 시는 그런 이들에게 조용히 말을 겁니다. “당신의 마음은 여전히 사랑할 수 있어요”라고요. 그의 시는 화려한 수사나 형식에 의존하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진심이 담긴 언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짧은 한 줄이 마음을 건드리고, 익숙한 단어들이 낯선 감정을 이끌어냅니다. 시 한 편, 한 편이 일상에 스며든 사랑을 마주하게 하며, 잊고 지낸 감정의 조각들을 다시 모으게 만듭니다.

감정 회복이 필요한 중년에게 닿는 문장

중년이 되면 감정은 자연스럽게 우선순위에서 밀려납니다. 사랑을 느끼는 대신, 사랑을 유지하는 법만 익히게 되죠. 『사랑을 글로 배웠습니다』는 그런 무채색의 일상에 감정을 불어넣습니다. 감정 회복이라는 말이 거창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시집은 그런 회복을 아주 자연스럽게 만들어 줍니다. 이상민 작가는 특별한 사건이 아닌, 작고 사소한 감정의 흔적을 놓치지 않습니다. 시집에는 연인과의 짧은 인연, 어머니의 말 한마디, 혼잣말처럼 흘린 속마음 등이 차분하게 담겨 있습니다. 읽는 이로 하여금 ‘나도 이런 적이 있었지’, ‘이 말 참 내 얘기 같네’라는 생각을 품게 만듭니다. 감정을 회복한다는 건 거창한 일이 아닙니다. 시 한 줄에 울컥하고, 오래된 기억이 떠오르고, 누군가의 이름이 불쑥 생각나며, 눈시울이 붉어지는 그 순간들이 바로 회복의 과정입니다. 『사랑을 글로 배웠습니다』는 그런 조용한 회복을 가능하게 해주는 시집입니다. 시가 어렵다고 느꼈던 사람들에게도 이 책은 다릅니다. 문장이 어렵지 않고, 의미가 모호하지 않아서 중년 독자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시를 좋아하지 않던 독자도 이 책을 통해 “시가 이렇게 쉽게 마음에 와닿을 수 있구나”라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인생의 후반을 위한 시집, 사랑을 다시 꺼내는 시간

『사랑을 글로 배웠습니다』는 인생의 후반에서 사랑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이 시집을 통해 많은 중년 독자들은 사랑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상민 작가의 시는 사랑을 낭만적으로 포장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서글픈 사랑의 얼굴을 있는 그대로 담아냅니다. 그래서 더 진실하게 다가옵니다. 특히 중년의 독자라면, 과거의 사랑뿐 아니라 지금 곁에 있는 사람과의 관계를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시집은 단순한 감성 전달을 넘어, 삶의 방향을 잠시 멈춰 되돌아보게 합니다. 감정을 외면하던 삶에서 벗어나 다시금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 그것이 바로 이 시집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또한 이 시집은 선물용으로도 훌륭합니다. 친구, 연인, 가족, 또는 오랜만에 연락한 지인에게 마음을 전할 때, 이 책은 단단하고 따뜻한 메시지를 대신 전해줍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느껴지는 온기와 정서는 어떤 말보다 큰 위로가 됩니다.

결론

이상민 작가의 시집 『사랑을 글로 배웠습니다』는 감정을 잃은 중년에게 다시금 사랑을 배우게 해주는 책입니다. 짧은 시 속에 담긴 깊은 메시지는 무뎌진 마음을 다시 깨우고, 감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인생의 중간 지점에서 잠시 멈춰야 할 타이밍이라면, 이 시집을 통해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합니다.

 

셰프이면서 작가인 이상민은 1993년 대구에서 태어나 Tsuji+1에서 디저트 과정을 수료하고, Le Cordon Bleu of Sydney에서 프랑스 요리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아티코 레스토랑 오너셰프이기도 한 그는, 롯데백화점 대구점 문화센터 요리 강사, 유럽 월드 마스터 명장(Euro-toques공식승인)입니다. 대한민국 인재상, 외교부 장관, 고용노동부 장관, 교육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국회의원, 상주 시장,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표창, 대구광역시 교육감 표창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너와 함께하는 오늘이 가장 좋은 날이야(2018)』, 『오래보아야 아름답다(2021)』, 『사랑을 글로 배웠습니다(2022)』,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다(2022)』, 『오늘의 양식(2025)』, 『색다른 이탈리안 요리 레시피 80(2025)』 등을 집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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