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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가 이야기 하는 "나이들수록 '홀로서기'가 필요한 이유"

by goldpine 2025.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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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을 바라보며 홀로 들판에 서있는 여성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

삶은 원래 고독한 겁니다: 나이 들수록 '홀로서기'가 필요한 이유

“혼자 있는 사람을 불쌍하게 바라보는 사회, 그 시선을 바꿔야 합니다.”

유시민 작가가 출연한 유튜브 <지식인초대석 EP.38>은 단순한 인터뷰를 넘어 현대인의 고독, 외로움, 자아, 삶의 의미를 깊이 있게 되짚는 인문학적 성찰의 장이었습니다. 특히 “삶은 원래 고독한 것”이라는 유시민 작가의 말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을 주었습니다.

혼자 있음 = 외로움? 고독?

현대 사회에서 ‘혼자 있는 사람’은 종종 사회성 부족이나 실패한 인간관계의 결과로 비치곤 합니다. 그러나 유시민 작가는 “혼자 있기를 선택한 고독은 삶의 본질과도 같다”라고 말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혼자 있기를 선택했는가, 아니면 억지로 고립되었는가입니다.

“고독은 외로움과 다릅니다.”

고독은 자발적 선택이지만, 외로움은 피하고 싶은 감정입니다. 누군가와 어울리기 위해서는, 혼자 있는 시간도 꼭 필요하다는 그의 말처럼 고독은 오히려 타인과의 관계를 더 깊이 있게 만들어주는 ‘전제 조건’이기도 합니다.

인간은 왜 ‘고립’을 두려워할까?

유시민 작가는 인간의 생존 본능에 주목합니다.

“고립되면 죽는다는 두려움이 인간의 유전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류는 집단생활을 통해 생존과 번식을 이어온 ‘진사회성 동물’입니다. 그래서 혼자 있는 사람을 보면, 우리 무의식은 “나도 저렇게 되면 안 된다”는 공포를 느낍니다. 이는 타인을 판단하게 되는 사회적 편견의 근원이 되기도 합니다.

'행복'에 대한 강박을 버리자

현대인에게 ‘행복’은 일종의 미션처럼 여겨집니다. 하지만 유시민 작가는 이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왜 행복해야만 하죠?”

그는 행복이 늘 지속되는 상태가 아니라, 가끔 찾아오는 운 좋은 순간이라고 말합니다. 행복하지 않다고 해서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런 ‘비정상처럼 보이는 삶’이야말로 정상입니다.

삶은 네 가지 활동으로 구성됩니다

유시민 작가는 인간의 삶을 다음 네 가지로 정리합니다:

1. 일하는 것
2. 노는 것
3. 사랑하는 것
4. 연대하는 것

앞의 세 가지가 자기중심적 활동이라면, ‘연대’는 타인을 위한 활동입니다. 유시민 작가는 연대에 삶을 바친 위인들—마더 테레사, 간디—를 예로 들며 “그래서 그들은 존경받는다”라고 말합니다. 중요한 건 이 네 가지를 어떻게 배합하느냐입니다.

책과 나이, 인생이 바뀌면 같은 책도 달리 보인다

유시민 작가는 과거에 읽었던 책들을 나이 들어 다시 읽으면서 “완전히 다른 소설처럼 느껴졌다”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단지 기억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감정과 관점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입문서로 추천한 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

이런 책들은 단 한 번 읽고 끝낼 것이 아니라, 삶의 여러 시점에서 다시 읽어야 할 현대의 고전이라고 강조합니다.

꿈이 없다고 걱정하지 마라

마지막으로 유시민 작가는 청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던집니다.

“꿈이 없다고 해서 문제 있는 게 아닙니다. 그냥 살다 보면 괜찮은 길이 열릴 수도 있어요.”

20대에 인생의 목표와 의미를 확정하려는 강박은 무리일 수 있습니다. 그보다는 지금 이 순간, 자기 삶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조언입니다.

결론: 혼자 있는 삶, 그것도 ‘충분히 괜찮다’

혼자 있는 시간, 고독, 행복하지 않은 상태, 삶의 방향을 모른다는 불안… 유시민 작가는 이것들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자연스러운 조건이라고 말합니다. 그가 던지는 말 한마디, 한마디는 오늘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혼자라는 게 나쁜 게 아닙니다. 고독을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나 자신을 만나는 첫걸음일 수 있습니다.

영상 전체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Gw7NE4gzy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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