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자신만의 기준과 습관, 태도를 지닌 사람이 경쟁력을 갖습니다. 도리스 메르틴의 저서 『아비투스』는 이런 자기 이해의 과정에서 꼭 읽어야 할 필독서로 꼽히고 있습니다. '아비투스(habitus)'는 사회학 용어로서 인간의 무의식적 성향이나 행위 양식을 뜻합니다. 프랑스의 사회학자인 피에르 부르디외가 처음 사용한 단어 입니다. 이 개념을 일상과 삶의 관점에서 풀어낸 책 『아비투스』는, 독자 스스로의 삶의 방식과 정체성을 되돌아보게 만들고 있습니다.
습관이 곧 정체성이다: ‘아비투스’의 핵심 개념
‘아비투스(Habitus)’는 단순한 습관이 아닙니다. 도리스 메르틴은 2020년 출간 즉시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신드롬을 일으킨 이 책에서 아비투스를 ‘무의식적인 삶의 설계도’라고 설명합니다. 우리가 선택하고 행동하는 모든 방식, 말투, 취향, 심지어는 생각하는 틀까지도 아비투스에 의해 결정된다고 합니다. 즉, 아비투스는 개인의 삶을 이끄는 일종의 문화적 나침반인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다. 이 '아비투스' 개념은 본래는 계급 간의 사회 재생산 구조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도리스 메르틴은 이 이론을 일상 속 삶의 변화와 자기 계발로 확장시켜 해석합니다. 특히 습관의 반복과 환경이 개인의 행동양식을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설명하면서, 독자들이 자신만의 ‘내면적 시스템’을 이해하고 점검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왜 나는 항상 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대할까?", "왜 어떤 행동은 쉽게 바뀌지 않을까?"와 같은 질문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곧 단순한 자기 계발을 넘어서,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로 이어집니다.
자기 이해와 정체성 구축의 도구로서 아비투스
『아비투스』는 단순한 이론서가 아닙니다. 도리스 메르틴은 아비투스를 통해 우리가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짚고 있습니다. 그녀는 독자에게 스스로 자문하도록 유도합니다. “당신이 가진 습관은 어디서 왔는가?”, “그것은 진정한 나인가, 아니면 타인에 의해 주입된 것인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사례들은 직장 내 상호작용, 연애, 교육, 부모 자식 관계 등 일상적인 장면들을 통해 아비투스의 작동 원리를 보여줍니다. 예컨대, 상급자 앞에서 위축되는 태도나, 부모가 가진 사회적 가치관이 자녀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방식 등은 모두 아비투스의 결과라고 이야기 합니다.
저자는 ‘자기 이해’가 곧 ‘자기 선택’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아비투스를 인식하고 해체할 수 있어야 새로운 삶을 설계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는 단지 자신의 과거를 이해하는 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부터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을 택할지에 대한 선택권을 자기 자신에게 되돌려주는 일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타고난 계층을 바꾸는 건 아비투스 뿐" 이라고 강조 합니다.
문화적 자본과 삶의 가능성을 넓히는 책
도리스 메르틴의 『아비투스』는 문화심리학과 사회학을 바탕으로, 우리가 가진 문화적 자본이 어떤 식으로 우리의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화적 자본은 우리가 속한 가정, 지역, 교육 수준, 소비 패턴 등을 모두 포함하며, 이는 고스란히 우리의 사고방식과 라이프스타일로 이어집니다.
이 책은 특히 "삶의 가능성은 다양하지만, 아비투스는 그 가능성을 좁힌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익숙한 환경 속에서만 사고하고 행동하는 습관은 결국 자신이 갈 수 있는 길을 스스로 제한하는 결과를 낳는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도리스 메르틴은 다양한 문화와 사고방식을 접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것이 아비투스를 변화시키는 첫걸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아비투스』는 단순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닙니다. 읽는이가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자신을 관찰하며, 삶의 패턴을 다시설정하여 새로고침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입니다. 이는 자기 계발서를 넘어, 현대인의 정신적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인문학 저서라 할 수 있습니다.
『아비투스』는 2025년 꼭 읽어야 할 책 중 하나입니다. 무심코 반복하는 습관과 생각의 틀을 되짚고, 나의 정체성과 삶의 방향을 주체적으로 바라보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단순한 이론서가 아닌 실용적 인문서로서, 진정한 변화는 자기 이해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 주고 있습니다. 지금, 나를 움직이는 힘이 어디서 비롯됐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꼭 펼쳐봐야 할 것입니다.
당신은 최상층에 오를 준비가 되었습니까?
'아비투스'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과 태도입니다. 모든사람에게는 아비투스가 있고, 최초의 아비투스는 가족을 통해 형성하게 됩니다. 태어나서 속하게 되는 자신의 사회계층이 의식조차 하지 못하는 사이에 자신의 가치관과 취향까지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고급 아비투스가 상류층의 높은 곳에 있는 이들만의 독점적 특권은 아닐 것 입니다. 계층 사다리의 중간에 있는 사람들일수록 아비투스에 날개를 달아야 합니다. 높이 날아올라 반드시 최정상에 오르기를 바랍니다.